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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boyhood, 보이후드 줄거리, boyhood 줄거리

행친 2021. 7. 14. 17:16

6살 소년 메이슨의 엄마와 아빠는 사이가 좋지 않다.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임신해서 결혼하게 되어 혼란스럽다. 엄마는 아빠가 음악만 하지 말고 일자리를 찾아서 자기 할 일을 잘 하길 바란다. 그러나 아빠가 자기 기대치에 미치치 못하자, 외할머니(이모할머니인가 잘모르겠다)집에 아이들(누나 사만다와 메이슨)을 데리고 간다. 그리고 대학에 편입해서 공부를 계속 한다. 아이들의 아빠는 1년 반만에 아이들을 만나러 오고 그 이후에는 그래도 자주 주말마다 함께하려고 한다. 아빠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려고 노력하는 좋은 아빠로 비춰진다. 다만 직업이 없을 뿐.;

그러다가 대학 교수와 재혼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잘 지냈지만 술만 먹으면 폭언을 해대고 나중에는 유리컵도 마구 던지며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 같은 장면도 있다. 그래서 애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다.

마스터 까지 공부한 엄마는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고 자기 제자와 눈맞아서 살게 된다. 그러나 그 남자도 술주정뱅이였다. 뜨헉.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하우스푸어가 되자 술을 먹는다. (그런사람들만 골라서 만나는것도 힘들겠다.) 술먹으면서 메이슨에게 잔소리를 한다. '내 아빠도 아니면서 나한테 뭐라 하지 마'하는 장면이 나온다.

메이슨은 사춘기가 되어 친구들과 일탈도 하고 수업도 안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 찍는일만 하면서 산다. 그러는 중 아빠는 직업도 갖고 재혼해서 아기를 낳고 사만다는 대학에 들어간다. 메이슨은 16살 생일을 아빠의 여자의 부모님댁에서 보내고 성경과 엽총을 선물받는다. 이제 예쁜 여자친구 시나도 사귀..다가 헤어지고, 사진전에서 은상을 타고 주립대에도 합격한다. 주립대 합격 파티 겸 고딩 졸업파티를 할 때 아빠는 엄마에게 수고했다고 말한다.

엄마는 좁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너네를 다 키워놓고 이제 죽을일만 남았다며 한탄한다. 인생에 뭔가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학교 기숙사에 도착한 메이슨은 룸메이트와 친구들과 마약이 들어 있는 브라우니를 나눠먹고 하이킹을 간다. 하이킹 간 곳에서 sieze the moment가 아니고 moment siezes us라고 친구가 하는 말을 들으며 영화는 끝난다.

메이슨은 조금 우울하고 특이하고.. 공상을 많이 하는 성격으로 나온다. 가정환경이 그럴 수 밖에 없는 듯.. 솔직히 같은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누나 사만다는 너무 정상적이고 메이슨은 우울한 아이로 그려졌다. 그 우울함때문에 여친 시나는 바람을 피웠다고 (변명)한다. (그리고 사만다는 연기를 너무 못한다..)












2014년 제64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하였다.

애당초 이 영화 제작비는 고작 400만 달러 정도 들었다. 그런데 북미 박스오피스 수입은 2천 5백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딸 사만다 역의 로렐라이 링클라이터는 이름으로도 짐작했겠지만,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딸이다.

개인적으로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리포터 읽어주는 장면에서 아 나도 저 표지의 저 책 영어로 읽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며 모든것이 가능할 것 같았던 어렸을 때가 생각이 났다. 모닝머틀과 헤르미온느와 해리가 나오는 장면.. ㅋㅋ 그리고 게임기나 스타워즈와 같은 그 시대에 있었던 문화 요소들을 알아보는 것도 재밌었다.

심슨 가족은 이 영화를 패러디해서 Barthood라는 에피소드를 만들었다고 한다.